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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광물자원 · 소비시장 협력 넘어 미래 성장 파트너로 도약해야
- 대한상의,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李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개최 - 양국 정상, 정상회담에 이어 비즈포럼까지 연달아 참석... 한-몽 정·재계 인사들과 경협 의지 재천명 - 공동성장 파트너십 3대 협력분야 논의... ① 핵심광물 ② 유통·소비재 ③ 디지털 - 21건 ‘MOU·계약’ 체결, ‘K-라이프스타일 전시’... 미래 공동성장 향한 실질협력 확대 기대
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9일 울란바타르 호텔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몽골 산업 고도화와 경제 다변화 과정을 함께할 양국 정ㆍ재계 인사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ürelsükh) 몽골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몽골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며 양국 경제협력 의지를 재천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자은 LS 회장(경제사절단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겸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 의장, 김정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부사장,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협회장,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민우 킨텍스 사장 등 기관ㆍ단체장 180여 명이 참석했다.
몽골 측에서도 자담빈 엔흐바야르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토그미드 도르즈한드 부총리,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바타르자브 르하그바자 몽골상공회의소 회장, 잠발잠츠 오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바트볼드 바투시그 스카이하이퍼마켓 회장, 차가치 바타르사이한 타반보그드그룹 회장, 렌첸바트 뭉흐투야 칸은행 CEO 등 120여 명의 주요 경제인들이 모여 양국의 견고한 협력의지가 엿보였다.
한국과 몽골은 그간 광물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 몽골 정부가 산업 고도화 및 무역 다변화, 인프라 현대화, 디지털 전환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양국 협력도 미래 성장분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왔다. ① 핵심광물로 기반 튼튼하게 ② K-라이프스타일로 일상 가깝게 ③ 디지털로 교역·투자 새롭게
이번 포럼은 ‘미래산업 협력을 통한 공동성장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렸다. 양국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제로 ▲핵심광물 ▲유통ㆍ소비재 ▲디지털을 논의했다.
먼저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이 ‘한-몽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공동사업 추진 방향’ 발표에 나섰다. 권 본부장은 풍부한 자원 잠재력을 바탕으로 가치사슬 고도화를 추진하는 몽골이 한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광물 구매를 넘어 ‘ODA-공동탐사’로 이어지는 협력모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 국민의 일상을 가깝게 잇는 유통ㆍ소비재 협력에도 주목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성장부문장은 ‘한국형 유통모델 현지화와 K-소비재 생태계 확대’ 발표를 통해 몽골 시장에서의 현지화 경험과 향후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몽골 시장 내 K-라이프스타일 확산은 물론 몽골 상품의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양국 간 금융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이 논의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한-몽 디지털금융 혁신 방향과 양국 협력 가능성’ 발표를 통해 한국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험과 포용금융 모델을 공유했다. 이어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AI금융 생태계 구축 등 현재 추진 중인 협력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몽골 측에서는 불간 사룰 몽골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바트수리 다바달라이 칭기스칸 국부펀드 대표, 냠도르즈 세르겔렌 몽골무역개발은행 부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몽골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은 몽골의 미래 여정에 한국 기업이 함께하는 공동성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 구자은 회장(경제사절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몽골 경제협력은 광물자원 개발과 유통ㆍ소비재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돼 왔다”며 “이제는 기존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몽 공동성장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1건 ‘MOU 및 계약’ 체결, ‘K-라이프스타일 전시’... 양국 미래 공동성장 향한 실질협력 확대 기대
이번 포럼은 21건의 MOU 및 계약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주요 성과는 ▲핵심광물 탐사 및 공급망 협력 ▲K-Food 수출 협력 ▲디지털 금융 협력 ▲AIㆍ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으로 양국 협력 확대 가능성이 확인됐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양국의 산업 기반을 뒷받침할 협력이 한층 구체화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칭기스칸 국부펀드와 핵심광물 공동 탐사 및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몽골 유관기관과 핵심광물 공동연구 및 지질조사 관련 MOU를 체결하며 자원협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유통 중심 협력을 뛰어넘는 ‘소비시장 협력 2.0 시대’를 향한 물꼬가 트였다. 이마트는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몽골 이마트 오픈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380개 우리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남양유업도 막시무스 유통과 3년 간 100억 원 규모의 K-Food 수출 협력에 나선다.
디지털 분야에서 금융과 인재양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MCS홀딩스와 한-몽골 디지털 금융 협력을 추진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후레대학교와 AIㆍ클라우드 기반 IT인재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양국 상공회의소 차원의 협력도 강화됐다. 대한상의와 몽골상의는 지난 2016년 각각 체결한 국제통상ㆍ유통물류 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내용의 새로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 상의는 상품 공동개발과 유통망 연계 등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포럼에 앞서 열린 양국 주요 기업인 사전 리셉션에서는 ‘Premium K-Lifestyle in Ulaanbaatar’를 주제로 K-푸드·K-뷰티·K-바이오 분야 대표 상품 전시가 마련됐다. GS25·이마트·CU 등 한국 유통망을 통해 몽골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확산되고 있는 K-라이프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양국 대통령은 함께 전시를 둘러보고 미래 유통ㆍ소비재 시장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함께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핵심광물, 유통ㆍ소비재, 디지털을 아우르는 한-몽 경제협력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한상의는 양국 협력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몽골의 산업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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