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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최초의 FTA 파트너’에서 ‘미래협력 파트너’로 나아가야 - 대한상의, 3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李대통령 공식방문 계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 한-칠레 주요 기업인 22명 한자리에 ... FTA 20여 년 성과 넘는 미래산업 협력방안 논의 - 미래협력 파트너십 3대 분야 ... ① 핵심광물 ② 첨단기술·디지털 ③ 친환경에너지·교역확대
한국과 칠레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한-칠레 미래협력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칠레산업협회(SOFOFA)와 공동으로 3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1979년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를 설립하고 양국 경제계 간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칠레 경제협력을 미래성장 분야로 확대해나갈 양국 주요 기업인 22명이 모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겸 한-칠레 경협위원장(한국 기업인대표)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필성 호산물산 대표, 한성구 씨아이씨디 대표가 참석했다. 칠레 측에서도 파트리시오 토레스 외교부 차관, 파울라 에스테베스 외교부 국제경제 차관,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무역청장 등 정부인사와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 수사나 히메네스 칠레생산상업연맹 회장, 라몬 하라 AMSA 이사, 에드가르 파페 Molymet CEO, 호르헤 살바티에라 CAP 회장, 마르첼로 마르케세 Automotores Gildemeister CEO, 막시모 모렐 Indumotora CEO, 베르나르도 라라인 CMPC 회장, 찰스 킴버 Arauco 총괄이사, 호세 구스만 Agrosuper CEO 등 경제인 11명이 참석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한-칠레, 서로에게 ‘첫 번째’ 선물한 특별 파트너... 미래협력 새 도약 기대”
이날 회의 기조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인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겸 한-칠레 경협위원장은 “칠레는 한국 최초의 FTA 체결국이고, 한국은 칠레 최초의 아시아 FTA 체결국”이라며 “양국은 서로에게 ‘첫 번째’를 선물한 특별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첫걸음은 지난 20여 년간 양국 경제협력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며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핵심광물, 첨단기술ㆍ디지털,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의 첨단기술과 칠레의 풍부한 자원ㆍ재생에너지 잠재력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경제계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미래협력 파트너십 3대 분야... ① 핵심광물 ② 첨단기술·디지털 ③ 친환경에너지·교역확대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핵심광물 ▲첨단기술ㆍ디지털 ▲친환경에너지ㆍ교역확대 등 미래성장 분야로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과 칠레는 2004년 FTA를 체결한 이래 리튬ㆍ구리 및 자동차ㆍ기계ㆍ농축산물 교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한편 칠레는 최근 전략산업 우선화ㆍ산업 다각화ㆍ하이테크 분야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여 년간의 성과와 칠레의 新정책 기조를 토대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핵심광물 세션에서는 포스코홀딩스, LS, 고려아연 등이 자원분야 양국 협력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직접리튬추출기술* 기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칠레 자원개발 협력 계획을 공유했다. LS는 2014년 칠레 국영 구리기업 Codelco와 설립한 합작법인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AI시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사업구조 특성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칠레와의 협력 강화 계획을 공유했다. * 직접리튬추출기술(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 염수를 장기간 증발시키지 않고 흡착 ․ 이온교환 등의 방식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첨단기술ㆍ디지털 세션에서는 AI 및 조선해양 분야 양국 간 협력 기회가 다뤄졌다. LG전자는 칠레법인 설립 이후 현지 가전시장에서 쌓아온 확고한 경쟁력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LG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역량을 활용한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조선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남미 공동수출로 발전시키는 단계적 협력모델을 통해 칠레의 방산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칠레 AI 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유했다. 칠레 소버린 AI 구축, 중남미 지역 초고령화 대응을 위한 AI 돌봄 서비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친환경에너지 협력 및 교역확대를 위한 양국 기업 간 논의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칠레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현대ㆍ기아차) 성과를 소개하며 탄소감축 대응 강화를 위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구상을 공유했다. OCI홀딩스는 한국의 태양광 밸류체인 제조 강점과 칠레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업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교역확대 관련하여서는 바이오, 식품,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ㆍ중소기업들의 협력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 SK바이오팜은 현지 파트너사인 Eurofarma와 함께 출시한 뇌전증 신약 사례를 소개하며 칠레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기여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식품 수출기업 호산물산은 칠레 현지 최대 유통마트와 손잡고 K-푸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무역상사 씨아이씨디는 칠레 대표 드럭스토어를 기반으로 K-뷰티의 현지시장 진출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기업이 기존 교역과 자원 중심의 협력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한상의는 양국 기업이 더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함께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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